전기버스 달리는 섬마을, "스르르 가니까 좋아요"

양현승 기자 입력 2023-01-13 08:14:56 수정 2023-01-13 08:14:56 조회수 16

(앵커)

전국에서 처음으로 버스 완전공영제를

시행한 신안군이 환경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전기버스가 대거 투입돼

청정 갯벌과 섬마을을 누비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큰 새가 날아가는 듯한 모양의 섬,

신안군 비금도.



좁은 도로를 새파란 버스 한대가 지나갑니다.



탄소배출을 하지 않는 전기버스입니다.



다리로 연결된 비금도와 도초도의

공영버스를 신안군이 전기버스로

교체한 건 지난 2021년부터.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도 기여하고,

무엇보다 섬과 바다, 갯벌 등 천혜의

자연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 권수호 / 공영버스 기사

"섬같은 경우에는 자연 친화적인게 좀 더

좋잖아요. 그런게 강조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주민들도 친환경 버스를 환영합니다.



섬마을에서 공영버스는 병원과 선착장 등을 오가며
이웃을 만나고 이야기꽃을 피우는 곳.



냄새나고 무엇보다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야 소통이 가능했던

경유버스의 소음이 사라졌습니다.



* 이태랑 / 신안군 비금도 주민

"소리도 안나고 좋아. 그것은(경유버스는)

덜덜거리고 울리고 했는데 이것은 울리지도

않고 스르르 가니까"


신안군은 2025년까지 농어촌버스의

절반인 35대를 전기버스로 바꾸고

14개 섬전체에 친환경 수소 전기버스를

투입하는 데도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 # 신안군
  • # 전기버스
  • # 탄소중립
  • # 친환경버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