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멈추면 면허 취소할 것" 긴장감 여전

김진선 기자 입력 2023-02-15 07:49:27 수정 2023-02-15 07:49:27 조회수 0

(앵커)

목포시내버스는 다시 운행하고 있지만,

시내버스를 둘러싼 환경은 달라진 것이

별도 없습니다.



목포시는

버스회사측에 경영개선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원유진 이한철 회장은

버스운행 재개 방침을 밝히는 자리에서

다시 버스가 멈출 수 있다는 가능성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버스가 멈추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원론적인 의지만 수차례 확인했습니다.



* 이한철 회장

"앞으로 목포 시내버스 운행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목포시 입장은 여전히 강경합니다.



버스 운행 정상화는 단지 협상 테이블을

만들기 위한 전제조건이었을 뿐이고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는 겁니다.



* 박홍률 목포시장

"많은 시민들께서 이번 운행 재개 조치가

사측의 경영개선 없는 일시적인 미봉책에 불과해
운행중단이 되풀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태원유진 측은 목포시가 올 상반기

시내버스에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46억 원의

재정지원금을 일시에 달라는 입장,



하지만 목포시는

월별로 나눠 지급할 계획입니다.



버스회사 인건비, 가스요금 등을

충당하는데 재정지원금이 소진된 뒤

또다시 버스가 멈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목포시는 이한철 회장에게

획기적인 경영개선안을 요구하며, 또다시 운행이

중단될 경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 박홍률 목포시장

"또 다시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될 경우

시민의 교통권을 최우선하여 즉시 ‘사업면허 취소’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이한철 회장은

노선권에 대한 사유재산권을 분명히 하고 있어

목포시의 먼허 취소 조치가 이뤄질 경우

장기간 법적 다툼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다만 이 회장은 목포시내버스 인수자가

나타나면 회사의 채무 3백억 원을 자신이

감당할 수 있다며 여지를 남기고 있습니다.



* 이한철 태원유진 회장

"누가 저희 회사를 인수한다고 오시면 정말

제가 과감하게 포기할 건 포기해주고요.

제가 회사에 들어가 있는 돈, 100억이 됐든

150억이 됐든 과감하게 포기해 줄 수 있습니다"



목포시내버스 운행이 다행히 재개됐지만

목포시와 태원유진의 관계는 더욱 경직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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