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에 납골당?..불허가 했지만 걱정

양현승 기자 입력 2023-03-08 07:57:28 수정 2023-03-08 07:57:28 조회수 30

(앵커)

어제(6) 장례식장 공사로 집단 민원이

발생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오늘(7)은 납골당 공사 민원 이야기입니다.



한 장례식장이 모텔 건물을 사들여

봉안당으로 바꾸려 하고 있습니다.



목포시가 허가를 내주지 않았지만

주민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무슨 속사정이 있는지,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목포 도심의 4층 규모 숙박업소 건물입니다.



인근의 장례식장이 사들인 뒤 지난해 말,
목포시에 용도변경 허가를 신청했습니다.



건물의 용도를 숙박시설에서 장사시설인

납골당으로 바꾸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인근 마을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 김성륜 주민대책위원회 총무

"혹시 봉안시설을 짓느냐고 당사자한테 여쭤봤는데
절대 아니라고 또 얘기를 했었고요. 그런데 며칠 사이에
용도변경 신청을 한 거예요"


납골당이 추진 중인 모텔 건물에서 3백여 미터 거리에는
고등학교가 위치해 있고, 학교측은 학생들 정서와

교육환경에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1400여 명의 반대 여론까지 겹쳤습니다.



* 방명환 / 주민대책위원회

"진정서라든지, 서명을 할 때도 야..그거 안 되겠다.
하당 중심에 납골당, 말 그대로 공동묘지가 들어서는 거 아니냐..."



목포시는 결국 주민정주여건 악화를 이유로

용도변경 불허가 결정을 내렸습니다.



장례식장 측은 그러나 행정소송 등을 예고하며
납골당 사업 추진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 장례식장은 지난 2010년,

숙박시설을 장례식장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도
목포시의 불허 처분에 맞서 행정소송을 통해
사업을 관철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 ㅇㅇ장례식장 관계자

"여기가 자연녹지지역이어서 다른 시설은 전혀 못해요.
장사시설 밖에 할 수 없는 지역이고...이번만큼은 구상권 청구라든가

지연된 기간만큼 손해배상 청구까지 들어갈 거예요"



한편 목포시는 현재 목포지역에 운영 중인 납골당 규모가
향후 17년을 버틸 수 있을만큼 여유로워
신규 납골당이 시급한 것도 아니라며

사실상 법적 다툼에 대응할 논리 마련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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