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아침밥이 단돈 1천 원"

박종호 기자 입력 2023-03-08 07:57:41 수정 2023-03-08 07:57:41 조회수 0

(앵커)

지역의 한 대학교가 학생들에게

새 학기부터 아침 식사를 대접하고 있습니다.



단 돈 1천 원에 제공되는 따뜻한 아침밥을
학생들도 반기고 있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목포대학교 구내식당.



이른 아침부터, 학생들로

가득 찼습니다.



샌드위치와 달걀, 수프와 과일을

접시에 담아 허기진 배를 채웁니다.



호텔 조식 부럽지 않은 아침 식사비는

단돈 1천 원입니다.



* 이구영 학생

"천 원이, 삼각김밥도 천 원이 넘어가지고 먹기 힘든데,
이렇게 천 원에 해주니까 부담 없이 많이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목포대가 1천 원짜리 아침밥을 준비한 건

이번 학기부터.



광주 등에서 장거리 통학하며

아침을 거르는, 전교생 6천 명 중

1/5 가량의 학생들을 배려하기

위해서입니다.



1인분에 6천 원 수준의 푸짐한

아침밥을 준비한 뒤 대학에서 식당에

5천 원을 지원하며 학생 부담을 덜었습니다.



평균 3백 명분의 아침밥이 준비되는데,

학생들의 호응 속에 재료가 모두 소진되고 있고,
덕분에 이른 아침부터 시골 캠퍼스도

북적거리게 됐습니다.



* 송하철 목포대 총장

"학생들의 체력은 학생들이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하는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충족시키는 게 대학에서 해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목포대는 더 많은 학생들이 아침밥을

먹을 수 있도록 추가 재원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