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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가격 하락..여름 보양식 특수 사라졌다

신광하 기자 입력 2023-07-28 08:09:18 수정 2023-07-28 08:09:18 조회수 0

(앵커)

바다의 보양식으로 각광받았던 전복이

올해는 판매 부진으로

가격이 급락하고 있습니다.



소비부진에다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여름철 보양 특수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우가 지나고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삼계탕 등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화룡점정'은 바다의 보양식으로 불리는

'전복'



그러나 보양식에 단골로 들어가던

전복 수요가 최근 뜸해졌습니다.



복날 등 보양식 수요가 많은 여름철,

전복 특수가 사라지면서 전복 가격도

폭락하고 있습니다.


최근 산지 전복가격은 1킬로그램

7-8미 짜리 큰 전복이 2만8천원 선.



지난해 같은기간 5만5천원 선에 팔리는 것과

비교하면, 50% 하락했습니다.

전복 가격 하락에도 전복 수요 역시

지난해보다 40% 줄었습니다.



가스, 전기 요금 등 공공요금과

소비자 물가가 오르면서 소비가 준데다,

최근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논란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 박남규 완도수산물수출협동조합 이사장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소식들을)

국민들이 봤을 때 수산물을 멀리할 수밖에 없는

그런 분위기가 형성돼서 아마 먹는 부분이나

구매 부분들이 많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



전국 전복의 70%인 연간 만5천톤의 전복을

생산해, '전복의 고장'으로 불리는

완도지역 양식업계는 비상입니다.



완도군이 소비촉진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시장의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 추영철 완도군 어패류 팀장

"제작용기가 완도전복이라고 표기가 돼 있습니다.
그래서 타 지자체와 차별화도 되고 그러면
(판매가 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활전복 위주에서 가공품을 개발해 소비를

늘리는 노력도 본격화 되고 있지만,

아직은 걸음마 단계 입니다.



* 우현규 완도다어업회사법인 대표

"중간(상품) B2B 상품으로 해 가지고

전복죽을 만드는 공장의 원료를 납품을 하든가

이런 형태(가공품)의 시장들을 키워줘야지

(활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바다의 보양식으로 불리며

해마다 고급 수산물로 명성이 높던 전복.



그러나 올여름 가격하락과 소비부진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전복 #가격 #급락 #보양식 #소비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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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하
신광하 khshin@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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