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절반이 '50대 이상' 주택연금 가입자 늘어

한신구 기자 입력 2023-07-28 20:33:43 수정 2023-07-28 20:33:43 조회수 0

(앵커)

우리 사회가 빠르게 초고령사회로 접어들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노후 준비는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부족한 노후 자금을 메우기 위해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아지고 있고,



집을 담보로 매달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 가입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전남의 노인 인구 비율은 25.2% ...



2017년 전국에서 가장 먼저

노인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가 됐는데,

퇴직한 이후에도

경제활동을 하는 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잦은 병치레 탓에 들어갈 돈은 만만치않은데다

생계에 쫒겨

노후 준비를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 최병석

"젊어서는 애들 가르치느라 고생하고..

퇴직하면 퇴직금으로 시집 장가 보내고 무슨 돈이 있겠어요?"


전남의 경우 지난해 말

전체 취업자 가운데 50대 이상 비율이 58.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 10년 사이 10% 이상 가파르게 증가헸는데,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비해 최고 20% 포인트 높았습니다. 



그만큼 퇴직 이후,

즉 소득이 없는 시기의 공백을 메워줄

노후 준비가 부족했다는 반증에 다름아닙니다.


실제로 50대 이상 퇴직자의 37.5%는

재정 관리를 하지 않았던 걸 가장 후회했고,



일자리 준비 부족 24.5%,

건강과 여가 관리 미흡이 뒤를 이었습니다.



때문에 부족한 노후 자금을 만들기 위해

집을 담보로

매달 연금을 받아쓰는 주택연금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엔 304건에 그쳤는데,

2020년엔 380건,

지난해에는 449건 까지 증가했습니다.



올들어 5월말까지도 243건이 가입해

지난해의 '절반 수준'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고령화 속도와 노인 빈곤율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보이는 우리 사회의 현실,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 준비하는 게

건강하고 건전한 노후를 시작하는 첫걸음입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입니다.



#초고령사회 #노후준비 #주택연금 #노인빈곤 #50대취업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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