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선거 일반

광주 고전, 전남 약진 청장년층서 박한 평가

임지은 기자 입력 2025-06-27 08:49:43 수정 2025-06-27 10:51:23 조회수 184

(앵커)
1년 앞으로 다가온 6.3지방선거 민심을 미리 알아보기 위해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시·도 교육감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얼마전 보도해 드렸는데요.

전남 현역들은 약진한 반면, 광주는 상대적으로 고전했습니다.

특히 광주 현역들은 청장년층의 박한 평가를 받았는데, 여론조사 결과에 담긴 더 자세한 의미를 임지은 기자가 들여다 봤습니다.
 
(기자)
내년 6·3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문화방송 등 지역언론사 3사가 실시한 합동 여론조사에서 광주 현역들은 뚜렷한 우위를 보이지 못했습니다.

강기정 시장은 선호도 조사에서 민형배 국회의원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뒤졌고, 이정선 시교육감도 김용태 전 노무현재단 광주시민학교장과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며 현역 프리미엄을 살리지 못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직무수행 평가에서는 강시장 57%, 이 교육감 55%로 대체적으로 좋은 성적을 받았지만, 정작 정책에 민감한 30-50세대로부터는 상대적으로 박한 평가를 받으면서 경쟁상대보다 다소 낮거나 엇비슷한 선호에 머무는 데 그쳤습니다.

직무를 잘 수행하는 것과 이들의 재선을 지지하는 것이 반드시 비례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결과이기도 합니다.

* 오승용 / 메타보이스 이사 (정치평론가) 
"즉, 직무 만족 그러니까 평가하는 기준과 후보를 선택하는 기준은 같은 사람도 있지만 다른 사람이 더 많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런 차이들이 나타나는 거죠.

반면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대중 도교육감은 선호도와 직무수행 평가에서도 안정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현역들에 비해 낮은 도전자들의 인지도, 변화보다는 안정을 선호하는 전남지역의 정치적 특성까지 반영된 결과로 읽힙니다.

* 지병근 /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아무래도 현역 도지사의 인지도 면이나 여러 측면에서 현역 의원, 현역 단체장의 이점이 작용됐을 수도 있다.."

물론, 이번 여론조사 추이가 내년 지방선거 결과로 곧장 이어지리라 단정하기에는 이릅니다.

민주당은 공천 경선 규칙의 대대적인 손질을 예고하고 있고, 조국혁신당과 민주노동당 등의 새 인물 찾기가 어느 정도 힘을 발휘할 지도 관심입니다.

MBC뉴스 임지은입니다.

 

#지방선거 #여론조사 #광주시장 #전남지사 #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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