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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내 농장 맞춤형 기상정보로 대처해요"...기상재해 조기경보 서비스

박민상 기자 입력 2025-07-15 11:27:03 수정 2025-07-15 11:31:08 조회수 75

(앵커)
이상 고온이나 집중 호우 같은 기상 재해가 갈수록 잦아지고 있는데요,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건 농민들이죠.

농민들이 기상상황에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기상정보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MBC경남 박민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만 2천여 제곱미터에 복숭아 농사를 짓는 김경옥 씨.

30도를 훌쩍 넘는 찜통더위가 계속되면서 과일의 상품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인데 요즘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휴대전화로 기상 재해 정보를 확인 것이 일상이 됐습니다.

기온과 강수량, 일사량 등 본인 과수원 맞춤형 농업 기상 정보를 받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김경옥 (복숭아 농사) 
"어제도 34.7도가 예보가 됐었습니다. 그래서 어저께는 하루 종일 오전, 오후, 저녁 시간으로 세 타임으로 해 가지고 낮에 그 지온을 낮추려고 스프링클러로 물을 줬습니다. "

고추 농사를 하는 박성호 씨도 자신의 밭에만 한정된 기상 정보를 매일 휴대전화로 받고 있습니다.

* 박성호 (고추 농사 )
"제 지번에 맞게끔 온도*습도 다 가르쳐 주니까 거기에 대해 가지고 더 자세히 대처를 할 수 있는 거지..."

기상재해로부터 농가 피해를 막기 위해 올 4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농장 맞춤형 기상재해 조기 경보 서비스' 입니다.

34종의 작물에 대해 기본 기상정보와 함께 작물별 재해 정보가 제공됩니다.

기상 정보 제공 단위는 시*군이나 읍*면*동 보다 더 세분화 한 천 제곱미터까지 가능합니다.

하지만 농촌 고령화와 홍보 부족 등을 이유로 아직 경남에선 3천5백여 농가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또 앞으로는 단순 기상 정보 제공에서 벗어나 기상 재해에 따른 농작업 관리 지침 등 서비스의 보완도 필요합니다.

* 이승환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지도사
"조기 경보 서비스를 지금 시행은 하고 있지만 사후적으로 폭염이 일어났을 경우에 이런 시설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사실 들어가 줘야지 어찌 보면 농가 조기 경보 서비스가 완벽한 건데.."

갈수록 이상기후의 빈도는 높아지고 강도가 세지는 가운데 피해 예방을 위한 농정당국과 농가의 대처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MBC NEWS 박민상 입니다.
 

#이상고온 #집중호우 #기상재해 #맞춤형기상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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