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강원도 대표 겨울축제,
평창송어축제가 폐막했습니다.
4년 연속 문체부 우수축제에 선정되는
성과도 있었지만,
방문객과 매출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여서,
돌파구 마련이 필요해보입니다.
권기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올해 평창송어축제는 25만 명이 찾았습니다.
지난해보다는 늘었지만,
목표인 30만 명에 못미쳤고,
매출은 작년보다 2억 5천만 원 감소했습니다.
날씨 탓에 개장이 늦춰졌고,
초기 강풍을 동반한 한파까지 몰아치면서
흥행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평창송어축제 방문객은 67만 명이 찾은
2019년 이후 감소세가 뚜렷합니다.
반면 비슷한 시기 개최된
화천 산천어축제는 역대 4번째로 많은
159만 명이 몰렸고,
송어축제보다 늦게, 작은 규모로 시작된
홍천강 꽁꽁축제도 역대 가장 많은 27만 명이
찾은 것과 비교해보면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입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송어축제가
후발 축제에도 따라 잡히는 상황이 되면서,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st-up ▶
평창송어축제는 주민주도의 축제라는 것이
큰 장점이지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자체 차원의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화천 산천어 축제는 약 90억,
홍천강 꽁꽁축제는 30억 원 이상의
군 예산이 투입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평창 송어축제에 투입되는 예산은 9억 원 남짓.
이 때문인지, 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얼음낚시 입장료는
화천과 홍천은 1만 5천 원이지만,
평창은 2만 5천 원으로 70% 가량 비쌉니다.
송어 한 마리 가격이 1만 4천 원인 점을
감안하면, 입장료 2만 5천 원이 비싼 건
아니지만, 지자체가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축제와의 가격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는 겁니다.
◀ INT ▶ 장문혁 / 강원도 평창 오대산천축제위원장
"화천과 홍천을 비교하면, 우리 송어축제에 투입되는 예산은 1/3, 많게는 1/10 정도의 차이가 나기 때문에, 행정의 지원을 통해서 (방문객들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하나의 큰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지역 숙박과 축제를 연계한 상품을 비롯해
방문객들이 지역에 더 오래 머물면서
많은 활동을 유도하는 노력도 필요해 보입니다.
지역 축제는 축제장을 넘어
지역 경기 전반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주민 주도로 시작해 20년 동안
지역의 대표 축제로 성장한 송어축제가,
위기 속에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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