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과 신청곡

이렇게 엄마가 되어갑니다

안녕하세요^^
32개월 아들을 둔 초보맘이랍니다
초보맘이다보니 어려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더라구요
젖병을 떼야할때는 어떻게 떼야하나
이유식은 어떻게 만들어야하나
한고개를 넘어 숨을 돌리면 또 한고개가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이번여름엔 기저귀 떼기라는 고개를 넘고 있습니다
작년 여름 시도했다가 실패하고 좀 늦은감이 있지만 평생 기저귀 차고 있을거 같진 않아
여유를 갖고 아이나 저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게 좋겠다 싶었지요
근데 올 여름은 왜이리 더운지 아이 엉덩이에 땀띠가 많이 났더라구요
그래서 결심하고
기저귀대신 팬티를 입혔습니다 근데 여기저기 강아지가 쉬하고 간것처럼 여기저기 영역을 표시하고 다니는거에요
제 자식이니까 참고 닦고 씻기고 ㅋㅋ
그러던 어느날 아들과 마트를 가게 되었습니다
이것저것 장을 보고있는데 아들 "엄마 쉬마려워요~"
"헉,,,,잠깐만 조금만 참아......."
전 머리속이 하얗게 되었습니다 근처 화장실은 없고
항상 들고 다니던 테이크아웃 컵잔도 없었지요 밖으로 데리고 나가는 도중 분명 바지에 쉬를 할 게 분명했습니다
그 순간 갑자기 제 눈에 띈건 바로.....
야채를 담는 뜯어쓰는 롤 비닐 봉투였습니다 ㅋㅋㅋㅋ
바로 한장뜯어 쉬를 해결했습니다
순간 빛난 응급처치였지요 ㅋㅋ
다행히 장을 다보고 집으로 돌아오는길 생각해보니
이렇게 저는 아이에게 적응해가고 아이도 저에게 적응해가는 것 같습니다
아가씨때는 생각지도 못한 상황들 이렇게 저도 엄마가 되어가나 봅니다
신청곡은 아이유의 너의 의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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