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과 신청곡
김칫국부터 한사발
“제가 내일 계좌로 입금해 드릴께요..연락처 주세요..”
“아니요. 괜찮습니다.”
“그래도...”
그러자 그분은 저에게 자신의 명함 다른 명함 뒷면에 그분 연락처를 적어 주셨고 전 다음날 그분 휴대폰으로 계좌번호를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이어 문자가 올 것 같았는데 나중에 “문자 왔 쑝”
[정그러시면 돈은 됐고 나중에 차 한잔 살 때 연락주세요] 전 이 문자에 당황해 주변 동료에게 물어보니 만나지 말라고 작업건다고 하더군요. 전 그래서 그 문자를 무시하고 돈도 입금을 안했습니다.
그 일이 2주가 지나고 전 동네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에어로빅을 다니게 됐는데요. 운동을 마치고 나오는데 그 남자가 밖에 있는 겁니다.
‘뭐야? 예전엔 차 한잔 사달라고 작업걸더니 이번엔 왜 여기 나타난거지? 날 좋아하는 건가? 아님 스토커?’ 전 그 남자와 눈빛을 피한채 모른척했는데 다음날도 또 있더군요.
“뭐예요? 왜 저한테 자꾸 집쩍되는거에요?”
“네..제가요? 전 그런적 없습니다.”
“뭐가 없어요? 예전에 제가 계좌번호 문자로 넣어달라니까 차 한잔 하자고 하질 않나 저 운동하는 곳까지 따라오고 말에요..”
“네? 제가 언제 차 한잔 사달라고 했습니까? 제가 차 사달라는 건 제가 자동차 영업사원인데 차 살 일 있으면 연락달라는 말이었고, 또 여긴 제 와이프가 에어로빅 다니는데 제가 우리 와이프 기다리는 겁니다.”
저는 그것도 모르고 절 따라다니는 스토커로 여겼는데...저 그 분이 제게 문자 보낸 걸 다시 확인하니..[정 그러시면 돈은 됐고 나중에 차 한대 살 때 연락주세요ㅋㅋ]라고 보내셨더군요. 그런데 전 차 한 대를 차 한잔으로 착각해 문자를 잘못 해석했거든요.
림디줴이~저 정말 김칫국 마신거 맞죠?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