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과 신청곡

오랜만이네요

어제는 애들 어린이집에서 '아빠와 함께' 라는 주제로 모임이 있었습니다.
회사를 마치고 부랴 부랴 어린이집으로 향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부모님들이 참석을 했더라구요
딸아이는 아빠와 커플이 됐고, 저는 아들과 커플이었습니다.
애들은 선생님과 시간을 보내는 동안 부모님들은 교육을 받았습니다.
유년시절에 부모와의 시간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스킨쉽이 중요하다고 많이 안아줘야 한다 얘기 등등... 알고 있었지만 익숙함에 잊어버린 소중한 이야기들을 다시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30분남짓 교육을 받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진다고 하여 다른 교실로 가보니
아이들이 직접 만든 주먹밥을 들고 있었습니다.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모양은 울퉁불퉁 제각각 이었습니다. 그런데 맛은... 지금까지 제가 맛본 음식중에 최고였습니다.
맛있게 먹고 난뒤 아이와 함께 칭찬을 한가지씩 하면서 상대방 얼굴에 스티커 붙이는 놀이를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우리 아들 칭찬할게 참 많더라구요.
내 발등에 아이가 올라가서 같이 춤도 추고, 안마도 받았습니다.
정말 좋았습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아이들도 오늘 너무 좋았다고 하면서 연신 그 얘기 뿐이었습니다.
피곤한지 씻자 마자 잠든 아이를 보면서
'좀더 자상한 엄마가 되어야지...' 다짐을 했습니다.
정말 뜻깊은 하루였어요.

조성모 :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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