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현의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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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인터뷰]광주전남 습지 훼손 실태와 대안(김영선 대표/광주전남녹색연합)

■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7:20~08:57
■ 기획 김민호
■ 연출 황동현
■ 작가 최은영, 박소희
■ 진행 황동현

◇ 황동현 진행자 (이하 황) - 전 세계 습지의 생태적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우리 돈으로 했을 때 약 1경 6000조 정도에 이른다고 합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돈인데요. 그만큼 습지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그런 자연의 천연자원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전국적으로 습지가 사라지거나 또 면적이 갈수록 그런데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대책이 시급하다고 늘 이야기를 합니다. 광주전남도 굉장히 면적이 습지면적이 급속하게 감소하고 있어서 57% 정도 전국 습지 중에서 감소한 부분들에서 57%가 바로 전남, 호남의 습지들이라고 하는데요. 우리 습지어떻게 보존해야 할지 그리고 훼손을 막을 수 있을지 관련 이야기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광주전남녹색연합 김영선 대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대표님.

◆ 김영선 (이하 김) - 안녕하십니까?

◇ 황 - 습지가 굉장히 우리 삶에서 중요하네요.

◆ 김 - 그렇죠. 그러나 지금 우리 주변에는 이런 습지가 좀 많이 사라지고 있어서 지금 안타까울 뿐입니다.

◇ 황 – 그리고 특히 광주전남, 우리 지역의 습지가 많이 줄어들고 있고 사라지기도 하고 습지면적이 감소하고 있기도 하는데 좀 문제가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왜 이렇게 습지 특히 우리 호남지역의 습지가 줄어들고 있다고 보세요.

◆ 김 - 광주전남에 특히 57% 이렇게 전국에서 가장 높은 습지들이 지금 소실되고 있는 이유는 아무래도 우리 광주전남에서 습지 현황 조사, 이런 것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다보니까 거기에 대한 기초조사 없이 개발을 이렇게 하게 되면 명확하게 근거를 댈 수가 없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습지를 개발하려고 하면 제재할 수 있는 아무런 근거가 없어요. 특히나 많은 습지가 지금 사라지고 있는 현실이 되겠습니다.

◇ 황 - 다시 말하면 습지에 대하면 보존과 습지에 대한 관심 자체가 행정적으로 없다는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 김 - 그렇죠.

◇ 황 – 일단 한번 광주전남의 주요 습지들을 정리를 해 볼까요 우리 대표님 소개를 해 주세요. 특히 광주부터 주요 습지는 어디어디 있습니까?

◆ 김 - 광주광역시 안에는 사실 저수지들이 꽤 많거든요. 그래서 습지라고 하면 물이 고여 있는 모든 곳들을 말하기 때문에 대표적인 곳들은 이이런 저수지가 해당이 되고요. 흔히 보는 풍암저수지 운천저수지 이런 것들을 말할 수 있고 또 하나는 하천습지도 매우 중요한 습지 중에 하나입니다. 그 하천습지 중에 광주천이 있고요. 최근에 이제 환경부에다가 저희가 습지로서 지정한 곳이 장록습지가 있습니다. 장록습지가 있고 또 하나 무등산 국립공원 안에 평두메습지라고 있습니다. 이곳은 북방산 개구리라고 최대 산란지거든요. 그래서 이 습지가 굉장히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고 그다음에 보호지역 밖에 있는 곳은 전평제라고 백마산라고 아시나요?

◇ 황 - 서구에 있는.

◆ 김 - 매월동에 있는 그 전평제가 가시연꽃이 옛날에는 멸종위기종 2급에 해당하는데 얘들이 거기서 살고 있었는데 개발로 인해서 주변에 이렇게 건물들이 들어섬으로 인해서 훼손이 많이 되다 보니까 최근에는 가시연꽃들 거의 볼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되겠습니다.

◇ 황 - 미처 우리가 습지라고 인식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방금 대표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아, 이런 습지들이 또 주변에 있었고 또 이 습지가 굉장히 우리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구나 생각이 드는데요. 이런 습지들이 좀 더 구체적으로 우리 삶에 어떤 긍정적인 역할들을 하는 거죠.

◆ 김 - 습지는 사실 생물다양성의 보고입니다. 가장 생물다양성이 높은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야생동식물의 서식지라고도 불릴 수 있고요. 그럼으로 인해서 수질오염을 정화시키는 능력, 심한 여름에는 폭염으로 굉장히 힘들고 그리고 오늘도 마찬가지로 초미세먼지가 WHO 권장수치에 초과된 상황이잖아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개선할 수 있는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황 - 그런 중요한 습지, 그런데 지금 습지에 대한 제대로 관리도 안 되어 있고 그다음에 데이터도 없고 그런 행정적인 조치들이 전무하다는 이야기이신데 왜 이렇게 광주시나 특히 전남도가 습지에 대해 무관심할까요.

◆ 김 - 그래서 저희가 광주광역시가 2002년부터 지속적으로 습지조사를 해 오긴 했어요. 그래서 오래 전부터 조사를 하긴 했었는데 이 조사가 사실은 반복적인 표본조사로 이렇게 이루어지고 있고 또 일반습지 그야말로 있다라는 수준에서 이렇게 현황 파악이 주에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런 자료 가지고는 저희가 말하는 지방생물다양성을 수립할 수 있을 정도로 습지보호 지역으로 지정받을 수 있을 정도로 해당하는 근거자료가 될 수 없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런 문제점이 계속 악순환으로 지금까지 습지가 사라져도 그냥 손 놓고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거죠.

◇ 황 - 조사만 하고 있고 실질적으로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고 보호할 것인가에 대한 행정적인 조치들은 없었다는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 김 -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습지가 중요하다고 이제 시민단체하고 힘을 모아서 습지조사도 해 봅시다. 아니면 시민들과 함께 교육홍보를 해 봅시다. 지금 꾸준히 지속적으로 습지의 중요성을 굉장히 사람들한테 알리고 정책에다가 제안하고 그렇게 하다 보니까 저희가 워크숍이나 이런 것들을 자료를 모아서 최근에는 환경부에서 죄송합니다. 환경부에서 물순환 선도도시라고 하는 공모전을 하다 보니까 거기에 저희가 제안서 자료를 근거로 해서 지금 물순환 선도도시 광주광역시가 이름표를 달게 됐거든요. 그래서 이런 조그마한 시민들이 습지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환경부도 지금 광주를 들여다 보고있는 상황이고 이걸 통해서 결국 뭐하려고 하나 가장 중요한 광주천을 살리는 것이 광주시민들이 행복해지는 가장 중요한 핵심이겠다. 왜냐하면 광주천을 살린다는 뜻은 우리가 무등산 국립공원은 핵심 생물다양성 축이잖아요. 그래서 보호지역으로 이미 지정이 돼서 관리가 들어가고 있지만 사실 광주천은 그렇지 않고 있거든요. 그래서 무등산을 살리고 가장 중요한 광주천이 살지 않으면 영산강이 살 수 없는 생물다양성의 핵심 축이라고 할 수 있는 무등산, 광주천, 영산강 이 하나가 사실은 습지로서 이루어져야 광주가 우리가 원하는 100년 광주, 푸른도시 이런 것들을 지향할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해서 저희가 지속적으로 이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황 - 다시 말하면 광주시민 그리고 전남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습지를 보존하고 계속 살려내야 한다는 말씀 아니겠습니까?

◆ 김 - 그렇습니다. 특히나 광주천이라든가 이런 곳이 사실 도시공원법에 의해서 묶여있거든요. 도시공원법으로 이렇게 지정을 해 놓다 보니까 도시공원법은 하나의 도시계획 시설로 인식을 하게 되어 있어요. 거슬러 저희가 광주천에다가 여러 가지 체육시설, 화장실 이런 것들을 거기에 시설 설치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습지를 잡고 도시공원화해서 공원화시키는 것이 오히려 자연성을 회복하는데 방해가 되는 거라 저희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도시공원을 좀 해제하고 그것을 자연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복원할 수 있도록 저희가 지속적으로 건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시민들도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인식을 전환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지금 진행하고 있습니다.

◇ 황 - 관련해서 습지 생물 다양성 관련한 세미나도 시민들과 함께 하고 있고 여러 가지 활동들을 하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것들 통해서 습지의 중요성을 우리 광주시민들 그리고 전남도민들이 많이 알아갔으면 좋겠고 앞으로 왕성한 활동을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김 - 감사합니다.

◇ 황 - 지금까지 광주전남녹색연합 김영선 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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