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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9일 "금호타이어 화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 <문현철 호남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지난 5월 17일 아침 금호타이어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대도시 인구 밀집지역이고, 고압전류가 흐르는 고속열차 정차역 그리고, 안보시설, 학교 등이 근거리에 있는 곳에서 발생한 대규모 공장 화재라 더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화재 발생 20여 분 후 저는 서울에 가기 위하여 광주송정역에 도착한 상황이어서 현장 분위기를 더 잘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재난관리 연구자로서 이번 금호타이어 화재를 바라보면서 몇 가지 광주시민 보호를 위한 진단 과 대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우선 금호타이어의 자체 재난안전관리 시스템에 대하여 진단해 보고자 합니다. 글로벌 기업들은 경영시스템의 하나로서 BCMS(Busines Continuity Management System)라는 기업재난관리시스템을 기본적으로 구축하여 가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타어어 공장은 화재에 취약한 원료와 생산품들을 다량 적재하고 있으므로 화재 발생에 대한 예방과 대비, 대응 시스템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점이 미흡했다고 평가됩니다. 그리고 금호타이어 공장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과정에서 발생한 화재로서 많은 언론에서 이른바 먹튀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보험금 탄 후 도망가려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입니다. 당국은 냉정하게 화재의 원인과 대응 과정을 냉정하게 수사해야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타이어 공장 대화재는 2023년 한국타이어 화재에서 이미 경험한 화재로서 주민보호위한 광산구청, 소방, 경찰, 광주송정역 등의 역할인 법으로 정해진 “지역재난안전시스템” 작동에 대하여 진단해 보아야 합니다.
첫째, 토요일 이른아침 금호타이어 공장에 화재가 발생하여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인근 주택가를 뒤덮고 있었습니다. 이때의 재난현장 지역재난관리 총사령관은 재난안전관리기본법에서는 광산구청장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과연 광산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주민대피 등에 대하여 적절히 신속히 조치하였는지 궁금합니다.
둘째, 화재진압과 인명구조를 전담하는 소방은 가장 먼저 출동하여 화재진화를 위하여 국가소방령을 동원령을 발령하여 소방장비 등을 집결 시켯습니다. 화재진화에 있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평소 화재위험과 예방에 대한 소방행정을 담당하는 기관으로서 엄격하게 예방행정을 수행하였는지 의구심이 듭니다.
셋째, 화재현장에 대한 교통통제 , 주민대피 등을 지원하는 경찰의 역할도 중요하며, 특히 광주송정역 코레일은 승객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침착해야 함의 중요성을 안내방송을 하였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날 안내방송이 전혀 없었습니다. 코레일의 잘못입니다.
이번 금호타이어 화재를 통하여 우리 모두 마음에 새겨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세계의 대표 기업들은 기업 재난관리시스템의 구축과 실행이 기업 경영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미국의 글로벌 화학기업인 “듀퐁사”는 기업재난안전관리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하여 최고경영자 CEO의 숙소,사택을 공장의 한가운데로 옮겼었는데요, 이 사례는 기업 안전관리에있어서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그리고 이번 화재를 통해, 광산구청을 비롯한 기초지자체들이 매년 작동시켜야 하는 “지역안전관리계획-매뉴얼-안전관리위원회-재난안전대책본부”가 위기 시에 잘 작동되도록 지속적인 점검을 해야 합니다. 재난은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