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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30일 “지역축제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며” <정경도 MG광주새마을금고 이사장>
안녕하십니까. MG 광주새마을금고 이사장 정경도입니다. 높고 푸른 하늘 아래 붉게 물든 단풍은 자연이 주는 2번째 피는 꽃이라고 합니다. 우리 고장 광주는 그 어느 때보다 생기 넘치는 얼굴을 드러내며 가을은 이렇게 더욱 깊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광주의 곳곳에서는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2025년도는 광주 방문의 해로 5·18 민주화운동 45주년, 세계 인권도시 포럼, 국립아시아문화전당개관 10주년, 디자인비엔날레와 세계양궁 선수권대회,국제 테니스대회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스포츠 행사가 광주에서 펼쳐졌습니다.
며칠 전에는 국내 유일의 문화·예술 축제인 추억의 충장 축제도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추억 속의 시간 여행이란 주제와 7080 시절의 동화를 테마로 복고 복장을 한 시민들이 거리 퍼레이드에 참여하고, 상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먹거리 부스에서는 특산물의 향이 가득했습니다. 단순히 구경하는 축제가 아닌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였습니다. 이토록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도시를 하나로 묶는 힘이 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지역 축제들은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지역브랜드 강화의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으며 지역자원과 결합되어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축제는 단순한 즐길 거리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숙박업, 음식점, 교통, 문화상품 등 지역 경제 전반에 파급효과를 가져 옵니다. 실제로 축제 기간 중 인근 상권의 매출이 증가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의 “보이지 않는 엔진”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광주 방문의 해를 계기로 축제 하나하나를 단발성의 행사로 그치지 않고 광주 전체를 하나의 축제의 도시로 만드는 전략으로 나아간다면 지역경제는 물론 도시 이미지, 관광 경쟁력 모두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을의 광주는 축제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그 속에서 함께 웃고 소비하고 나누는 시민의 모습이 진정한 힘입니다. 가을 축제는 한 해 동안 함께했던 가족, 친구, 연인과 직장 동료 등 삶의 동반자와 함께 어울림을 통하여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사랑하는 감정을 함께 나누는 행복한 삶과 도시의 활력, 밝은 사회를 만드는 중요한 교감의 장입니다. 침체된 경제위기 속 지역축제를 중심으로 지역 관광이 활성화를 띄어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금주에는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호남 최대 전통시장인 양동시장에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양동시장 통맥축제가 개최됩니다. 저를 비롯한 광주새마을금고 직원들은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과 봉사에 앞장서며 시장 상인들과 상인회가 함께 축제에 참여하여 통맥축제에 오신 방문객이 즐겁고 편안하게 머물다 갈 수 있도록 쓰레기 청소와 안전을 도와주는 자원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축제기간 동안 양동시장은 단순한 시장이 아닌 세대와 지역을 잇는 거대한 소통의 광장이 될 것입니다. 10월의 마지막 밤, 잊혀진 계절을 노래하며 옆 테이블의 낯선 사람들과도 맥주잔을 부딪히며 웃고 즐기고 활기 넘치는 상인들과 이야기 나누는 이웃이 되어가면 좋겠습니다.
이 칼럼을 들으시는 여러분들도 양동통맥축제에 참여하시어 이번 가을 잊고 있던 시장의 정과 활기찬 광주의 맥을 느끼시는건 어떠실까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 감기 조심하시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