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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30일 "소 통 " <윤병갑 ESG리더아카데미 대표>
우리 모두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소통이 매우 중요한 시대입니다. 소통의 질과 유연성이 경쟁력을 결정하기에 그렇습니다.
30대 어느 날, 평생 처음 고승과 접해보는 산사와 찻잔의 분위기에 경직되어있는 나에게 찻잔을 가리키면서 고승은 묻습니다. 이것이 무엇인가요? “네 찻잔입니다” “그럼 소는 무엇이라고 할까요?” “여물통이라고 하겠지요”라고 대답한 순간 “당신이 소입니까?” “아닙니다” “소에게 물어보았습니까?” “아닙니다” “그럼 소도 아니고 소에게 물어 보지도 않고 왜 소의 입장을 단정적으로 대답합니까?”
그렇습니다. 세상의 모든 다툼이 바로 진정한 소통이 없이 자기생각이 옳다는 ‘저 사람은 그렇겠지’라는 판단에서 시작됩니다. 소통의 부족은 상대방에 대한 선입견, 생각, 지레짐작에서 불신과 분쟁, 시기, 질투를 야기시켜 결국 혼란을 초래하는 이치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욕심을 내지 않는 것입니다 상대방을 먼저 이해하는 것입니다. 욕심은 마음을 단절시키고 그로 인해 많은 부작용을 일으키는 주 요인이 됩니다. 명예를 잃고 부를 빼앗기며 개인과 사회를 고립화 시키는 촉진제인 것입니다.
지난 시대에는 정부나 기업에서 가치를 창출하면 오랜 시간동안 부와 명예를 축적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은 그리 수명이 길지 못하며 지속적이지 못합니다. 빠른 소통의 시대에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시대에는 권위적이거나 관료적이고 담을 쌓아 이익을 보려는 CEO는 그 자질을 인정받지 못 하며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부귀영화를 쫓기보다는 봉사할 수 있는 능력과 나눠줄 수 있는 능력,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능력을 선보여야 합니다.
지난 6월 3일 우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CEO를 선택했습니다. 그러면 이 시점에서 선택한 자와 선택받은 자에게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요? 단연 “소통”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제는 국가와 국민, 부자와 서민, 넘치는 것과 모자라는 것의 소통이 곧 생존이며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비결이기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사람과 지역을 가리지 않고 동서 간에 또는 남북 간에 세계 어느 국가와도 소통할 수 있는 CEO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분명 CEO 명심해야 합니다. 일방적 소통이 아닌 쌍방향 소통이어야 합니다. 보여주기 위한 소통이 아닌 성과 중심의 소통이어야 합니다. 끼리끼리가 아닌 다소 불편하고 소원한 관계라도 포용하고 소통해야 합니다. 단기적 인기에 급급한 소통보다 긴 안목의 소통을 바랍니다. 분명 소통이 부족한 CEO는 사람과 지역, 국가와 국가끼리 담을 쌓게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소통이 부족한 CEO는 원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소통은 모든 윈윈 협상의 근간임을 명심할 때 더불어 살아가는 정말 살기좋은 대한민국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국민주권주의의 실현과 국민통합의 가슴벅찬 21대 국민주권 정부를 기대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