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의견

광주 MBC 여러분께 등록일 : 2005-12-15 00:00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방송직에 지원했던 임아영이라고 합니다. 오랜만에 푹- 자고 일어나 개운한 마음으로 몇 자 적어올립니다. 이미 결과는 나왔겠지요. 시원 섭섭한 마음으로 여러분들께 감사 인사 드리려고 합니다. (그러니 저의 순수한 의도를 알아주시길 ^_^) 무엇보다 시험 내내 저희를 인솔해주신 (죄송합니다, 성함도 제대로 모르고) 경영국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힘들어하는 저희를 위해 좋은 말씀, 재밌는 말씀 아끼지 않으셨고 항상 따뜻한 차를 챙겨주셔서 면접이라는 만만치 않은 관문을 편안한 마음으로 통과했습니다. 다른 지원자들 역시 그러셨을 겁니다. 몇 번 뵙지는 않았어도 따뜻한 정 느끼게 해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면접 과정에서 뵈었던 실무진, 임원, 사장님까지- 모두 커다란 산처럼 느껴졌지만 그 분들을 직접 뵈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광주 엠비씨라는 곳에 꼭 들어가고 싶다는 마음을 굳혔습니다. 해서, 저는 이번 시험에서 만약 똑 떨어지더라도 슬퍼하거나 좌절하지 않으렵니다. 그렇지만 다음에 꼭 다시 지원하겠습니다. 아래 어떤 분께서도 방송일을 배우고 싶다고 하셨는데요, 저 역시 그렇습니다. 공채로 입사하지 못하더라도 광주 엠비씨가 호출해주신다면 진정 일 배우고 싶습니다. 꼭 불러주십시오. 힘든 전형이었지만, 이렇게 또 한 뼘 자라게 되네요. 파꽃 이문재 파가 자라는 이유는 오직 속을 비우기 위해서다 파가 커갈수록 하얀 파꽃 둥글수록 파는 제 속을 잘 비워낸 것이다 꼿꼿하게 홀로 선 파는 속이 없다 어제 면접에서 낭송했던 시입니다. (지금 보니 중간중간 많이도 빼 먹었네요 ^_^) 마음을 비우되, 하나를 위해 열심히 살다보면 훗날 제 자신을 돌아보았을 때 제가 바라던 모습이 되어있겠죠. 그리고 지원하셨던 모든 분들, 같은 꿈을 지니고 계신 모든 분들께도 정말정말 수고하셨다는 말씀 올립니다. 모두 잘 되어, 후에 다시 뵐 수 있기를 절대적으로 희망합니다. 광주는 남극입니다. 며칠째 하얀 눈이 폴폴 날립니다. 오늘은 벼르고 별렀던 눈싸움을 하러 중무장 하고 밖에 나가야겠습니다. 따뜻한 십이월 보내십시오. 건강하십시오. -임아영 올림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