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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전남대*조선대병원도 내일 전면 휴진 동참..애타는 환자들

(앵커)
대한의사협의회가 예고한  
'전면 휴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역의 상급종합병원인 전남대*조선대학교병원은
전체 교수들 중 각각 30%가  
전면 휴진에 동참하기로 했는데요.

때문에 환자들의 수술 일정이 연기되는 등
불편은 더욱더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대학교 병원 로비에 
환자와 보호자들이 초조한 눈빛으로 
진료 순서를 기다립니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국 대학병원들이
전면 휴진에 들어간다는 소식에 
환자들이 앞다퉈 병원을 찾았습니다.

* 최광성 / 환자 보호자
"상당히 당황스럽고 미리 예약이 돼 있으면 
그 시간에 일정을 잡는데 
갑자기 빨리 오라고 하니까 당황스럽죠."

전남대*조선대학교병원은 하루 동안만
전면 휴진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전남대병원은 전면 휴진 당일,
30%가량의 교수들이 진료를 중단하고
수술 일정도 연기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선대병원도 전체 교수 60~70명 중 30%가
진료 중단에 동참하면서

두 병원의 수술실 가동률은 
전공의 이탈 이후, 
50%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 
전면휴진에 따라 수술실 가동률은
여기에서 다시 반토막이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신 두 병원은 응급과 외상, 분만, 신장투석 환자 등
필수 진료는 기존대로 유지하고,
불가피한 수술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서울대병원 등의 교수들이 장기간
휴진에 돌입하면서 이를 동참하기 위한
지역 대학 병원들의 전면 휴진도 
장기화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 손홍문 / 조선대 의대 교수평의회 의장
"(정부에)우리 의견을 전달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러므로 이제 하여튼 최소한의 우리의 어떤 생각을 표출하는 게
휴진밖에 없다는 생각에 여러 교수님들이 동의하는 것 같습니다."

지역 내 병·의원급 의료기관도 
집단 휴진에 동참하면서 지자체는 
24시간 비상 진료 체계를 구축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광주에서는 1천53곳 중 124곳이 
휴진 신고를 냈고, 전남에서도 966곳 중 
137곳이 집단 휴진에 동참하는 등
일반 환자들의 불편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 권성태 / 나주시 
"불안해서 살겠냐 이 말이야. 교수들 파업하고 그러면
우리 같은 사람(환자들)은 그게 제일 문제다 이거여"

광주시·전남도는 정부 방침에 따라 
휴진 당일 전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업무 개시 명령을 발령할 예정입니다.

한편 광주시민단체협의회와 광주진보연대,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성명을 내고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의사들의 집단 진료 거부를 반대한다며
의료현장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김영창
광주MBC 보도본부 취재기자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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