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꿈쩍않던 무안에서도
군공항 유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함평과 영광에서 광주군공항 유치 설명회가 열린 사실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이는데
광주군공항 이전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지
주목됩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안 곳곳에 내걸린 광주 군공항
이전 반대 현수막과 광고탑입니다.
무안군과 군민 대책위원회가
군공항 이전 반대 운동을 수년 째 전개하고 있습니다 .
귀를 찌르는 듯한 소음 피해가 불가피하고
무안의 미래 성장 또한 족쇄처럼 옥죄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박문재 위원장 /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
"광주시가 그분들이 좋은 거 같으면 다른 지자체에 넘길 방향이 아니죠.
나쁘니깐 넘기죠. 그런데 나쁜 것을 받아 가지고 전체 우리 군민에게
큰 피해가 온다고 하면 (반대해야죠.)"
이처럼 군공항 이전 반대 여론이 주류였던
무안지역 내 분위기가 최근 달라지고 있습니다.
함평과 영광에서 군공항 유치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무안 내 찬성 주민들도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지역발전과 인구유입을 위해서는
군공항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고
인근에 군공항이 들어서면 무안은 아무런 보상없이
피해만 떠안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도 전개하며
군 공항 이전 관련 주민 설명회와 공청회 개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 군공항 유치 찬성 주민
"군 공항이 무안으로 유치되면 인구 유입으로 인한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효과로 활성화될 것이며 그 외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주민 서명이 모아지고 군공항 유치 세가 불어나면
유치위원회를 공식 발족해 정식 활동에 나설 예정입니다.
무안 군공항 이전 반대 측은
이같은 움직임을 평가절하하면서도 군공항 유치가
지역간 경쟁 구도로 바뀌는 양상은
민감하게 보고 있습니다.
반대 목소리 일색이었던 무안 군공항 이전 문제가
찬반으로 나뉘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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