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랙터와 경운기 등의
농기계 교통사고로 전국에서 해마다
백 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이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농기계에도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신기술이 접목되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5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농기계 교통사고는 5천 85건.
매년 평균 천 17건으로
해마다 126명 꼴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속도가 느리고 무겁다보니
주로 달리는 차량과 부딪히거나
넘어짐, 뒤집힘 사고가 많습니다.
* 이재영 / 전남 장흥군 산서마을 이장
"봄철에 야간 작업을 많이 하시거든요.
야간에 논둑 위에 올라올 때 언덕이 있으니까 전복 사고도 나고..."
이같은 농기계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사물인터넷 기반의 사고감지 시스템이
개발됐습니다.
트랙터와 경운기 등 농기계에
무선통신 단말기를 설치하는 것으로
농기계가 45도 이상 기울어지면
사고로 인식해 알람을 울립니다.
먼저 사고자의 휴대전화가 울리고,
30초 이상 응답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보호자나 응급센터로도 발송됩니다.
주로 인적이 드문 곳에서 사고가
발생하다보니 구조신고가 늦어져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 김중근 / 장흥경찰서 교통관리계장
"휴대전화로 (보호자 등에게)
2,3차 전파가 되면서 신속한 구조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도로 안내표지판과도 연결돼
단말기를 부착한 농기계가 접근하면
어떤 농기계가 어느 정도 거리에서
접근하고 있는지도 실시간 표시됩니다.
* 김인수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효과 분석 결과 주행 차량의 속도가 감소된 것으로 보아
향후 보급을 확대해 농기계 관련 교통사고 예방을 지속 진행해나갈 계획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전남 장흥 등
전국 5개 시군에서 시범 사업을 벌인 뒤
점차 보급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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