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과 신청곡
엄마 잘하고올께!
이틀전 유방암 1기 진단을 받았어요..
건강은 자신있었는데 갑작스런 진단에 벼랑끝에 떠밀려 있는 절망을 느꼈습니다.
한동안 펑펑 울고 또 울고 슬퍼만 했지만 문득 우리 이쁜 두 딸이 떠올랐습니다.
요즘은 의술이 넘 좋아 지고 암1기는 하늘이 도운거라고 했던 의사 선생님의 말도 떠오르고
마냥 슬퍼만 할 수 없었습니다.
다음날 부터 수술할 병원도 알아 보고 가지고 가야할 서류들도 챙기면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더 열심히 살 고싶어지드라구요
어제 수술전 모든 검사가 다 끝나고 수술날짜도 잡았습니다.
하필 어제가 저희 두딸내미 학교 학예회 였는데 갈까 말까 몇번 망설이다 엄마가 꼭왔으면 좋겠다는 큰아이
말이 걸려 갔는데 어찌나 당차게 이쁘게 잘하던지요.... 주책 맞게 눈물이 주룩 흘러 혼났습니다.
엄마가 암이라고 말해도 평소와 똑 같은 우리 두딸들이 너무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사실은 무섭고 겁나지만요..
수술잘 받고 항암치료 잘 받아서 다시 더 좋은 엄마 더 좋은 아내가 되서 행복하게 살거예요.
연서 연우야! 엄마 수술 잘 받고 올께 우리 가족 모두 힘내자.
암걸린 아내 때메 졸지에 엄마 역할 까지 하고 있는 박범석씨 고맙고 또 사랑해요..
우리 가족이 모두 좋아하는곡 "아이유 김창완의- 너의의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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