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과 신청곡

멋진 분들께 한 수 배웁니다

얼마전에 남편과 분위기 근사한 까페에 들른 적이 있었습니다.
커피를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어디선가 인라인 스케이트와 보호장비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장착한 한 여자분이 까페에 등장한 거에요!

진한 에스프레소 한잔을 시켜 저희가 앉은 테이블 바로 옆자리에서 분위기있게 음미하더니 마시자마자 바로 또 멋지게 인라인을 타며 사라지는데...
놀라운 건 그 여자분은 미스도 아닌, 중년도 아닌 백발이 성성한 할머니였다는 겁니다!
정말 젊은 사람,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멋진 포스였죠~!

커피를 마시기 위해 머리에 쓴 헬멧을 벗는데 예상을 완전히 빗나간 나이든 분이라서 저희 부부를 포함한 카페의 거의 모든 분들의 동공이 순간적으로 확~! 커졌다는 거죠^^
요즘은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는 느낌 그대로 사시는 어르신들이 점점 더 많아지시는 것 같아요.
가끔 지하철 안에서 젊은 사람도 쉽게 적용하기 어려운 스마트폰 어플을 옆 사람에게 자세히 설명해주고 계신 연로한 어르신들을 보면 존경을 넘어 경이롭기까지 하니 말입니다.

제 막내 이모도 연세가 꽤 많으신 편인데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손자 손녀들과 영어회화를 막힘없이 구사하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가지고 매일 서 너 시간씩 영어학원에서 영어공부에 몰입하고 계신 걸 보면 정말 그 뜨거운 열정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답니다.

사실 저 역시 그 분들보다 훨씬 젊은데도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새로운 시도를 귀찮아할 때가 많았는데 그 분들은 젊은 사람들 보다 훨씬 더 젊게 사시니 오히려 노력하지 않은 젊음이 부끄럽기까지 하네요...
멋진 그 분들을 보며 새삼 마음을 다잡고 봅니다.

멋지고 열정적인 삶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자고...!
나이들어간다는 생각으로 한계를 미리 긋지 말고,
이루고픈 꿈을 위해 더 많이 계획하고 실천하며 달리자구요!^^


신청곡 : 이적 - 하늘을 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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