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과 신청곡

드디어!! 로그인 성공했습니다.엉엉

5월달쯤 가입하고 카톡이나 문자로만 사연 남기다보니 로그인을 안해서 그런지
장기 미사용으로 차단이 됐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좀전에 홈페이지 부서에 연락했더니 바로 해결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아!!ㅎㅎ

긴글이라 홈페이지에 쓸까 하다가 아침에 로그인 실패하고 ㅠㅠ
카톡으로 남겼는데, 로그인 성공 기념으로 다시 이곳에 남기려구요~

아!! 신청곡은 스텐딩 에그의 예뻐서 그래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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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이 정말 아프네요
요 몇일 뉴스에 단골처럼 등장하는 "캣맘 사건"
길냥이들에게 박스 집을 놔주려했던 사람에게
벽돌을 떨어트려 살인을 한 일명 "용인 캣맘"사건을 시작으로
여기저기에서 벌어졌던 길냥이를 싫어하는 사람들과 챙겨주는 사람들간의
분쟁이 사소한 다툼에서부터 살인까지, 뉴스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속보에는 범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나왔는데
세상에, 초등학생이라는..
왜 그랬는지 고의였는지 실수였는지 장난이었는지 아침인 지금은 아직 나오진 않았지만
참 너무 맘이 아프고 답답하네요..
결과는 어쨌든 캣맘이라는 분이 희생된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니까요..
저희 부부는 강아지, 고양이 한 마리씩 키우고 있습니다.
우리 부부처럼 동물을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알러지, 공포증 등등 갖가지 이유로 피하는 사람들,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거 인정합니다.
하지만 싫어한다고해서 그것을 파괴하고 무너뜨리는것은
방법이 잘못된건아닌지..

사실, 우리 고양이도 정말 두손모은것보다 더 작았을때
비닐에 묶여 진흙이 질퍽한 공터에 버려져 있는걸
신랑이 구조해서 데리고 온 냥이입니다..
도대체 이 조그만 애가 뭘 그렇게 잘못 했길래 비닐봉지에 묶어 땅바닥에 버렸는지..
지금 생각해도 정말 화가 나요..

사실, 이때의 기억때문인지 코냥인 아직까지
가족들 아닌 사람에겐 심하게 낯을 가리고
눈앞에서 안보여도 한동안 진정을 하지 못하고 하악질까지 하며 벌벌 떱니다.

신랑도 첨에 데려왔을땐 구조해주고 하루 이틀 보살피다
유기묘센터에 데려다 줄 생각이었는데 (우린 이미 강아지 코망이가 있었으니까..)
사람 마음이란게..정이란게 동물이든 사람이든..
쉽게 뗄수 있는게 아니기에..이날까지..ㅎ
지금은 건강하게 우리 옆에서 있어주는게 감사할 뿐..

동물을 정말 사랑한다면 당장 어릴때만 귀엽고 예뻐서 옆에 두는것이 아닌
책임을 질 수 있을때만 키울것.
그리고,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배려하고, 좋아하는 사람도 서로 질책하지 않고
배려해줘서 동물도 사람도 모두 다 상처입는
이런 가슴아픈 사건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얼마전 페북에서 블랙박스 페이지를 본적이 있는데
횡단보도를 건너던 주인을 애완견을 목줄을 하지 않은 상태로 따라오던
애완견이 갑자기 오는 차량에 깔려 죽는 것이 떴었는데
그거 보고 정말 가슴아파 죽는줄 ㅠ

근데 운전자만 뭐라 할게 아니라
애완견을 산책 시킬때는 꼭!! 목줄을 하고 다니거나
횡단보도, 사람이 번잡한 곳에서는 안고 다니는게 에티켓인거 같아요.
목줄을 했더라도 횡단보도에서 먼저 튀어 나가면 그것도 위험하니까요..
그리고 꼭!! 휴지나 용변봉투도 갖고 다니기..
정말 동물을 사랑한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타박하고 서로 부딪히기보다는
애견인으로서의 최소한의 배려도 몸에 갖추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부부는 꿈이 있습니다.
나중에 터가 넓은 곳에 집을 지어 내 아이와 강아지, 고양이를 풀어놓고 맘껏 뛰어놀 수 있게끔 하는 것,
언젠가 생길 우리 아이가 동물들과 함께 보대끼면서 동물을 사랑하고 책임 질 줄 아는 사람으로 키우고 싶어요.
그리고 그 대상이 분양보다는 유기묘, 유기견을 데리고 오는걸로..
꿈은 다른 사람들한테 말하면서 더 가까워진다고 하죠?^^
꼭, 이 꿈을 이룰 수 있기를.. 림D와 정희 가족님들께서 응원해주세요~ㅎ

답답한 마음에 몇자 쓴다는게 이러쿵 저러쿵 말이 길어졌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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